“크레아틴 먹으면 탈모 온다”는 말, 헬스 커뮤니티에서 꽤 오래된 소문이에요. 신장에 나쁘다는 말도 같이 돌고, 혈액검사에서 수치가 올라갔다는 후기도 있고. 이 때문에 먹을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실제 연구 데이터를 찾아봤어요. 2025년에 발표된 최신 임상시험까지 포함해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작용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 소문과 실제 사이에는 꽤 큰 간극이 있어요.
📌 크레아틴 부작용 핵심 요약
- 연구에서 일관되게 확인된 부작용: 위장 장애 (과다 복용 시), 수분 저류로 인한 일시적 체중 증가
- 탈모: 2009년 소규모 연구 1건에서 DHT 증가 확인 → 2025년 12주 RCT에서 탈모·DHT 변화 없음 결론
- 신장 손상: 20년 이상 연구에서 건강한 성인 기준 손상 없음 확인 —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은 정상 반응
- 주의 대상: 신장 질환자, 임산부·수유부, 어린이

목차
1. 위장 장애 — 연구에서 확실히 확인된 부작용
크레아틴을 먹고 속이 불편했다는 후기는 많은데, 이건 어느 정도 사실이에요. 다만 조건이 있어요.
주로 로딩 방식(하루 20g, 단기 고용량)이나 한 번에 많은 양을 복용했을 때 발생해요. 하루 3~5g으로 꾸준히 먹는 일반 복용법에서는 위장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연구에서 나와요. 연구에서도 하루 10g 이상 복용 시 설사 증상이 확인됐지만, 그 이하에서는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고 해요.
증상은 복통, 설사, 메스꺼움이 주를 이루고,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 부작용 | 연구 확인 여부 | 주로 발생하는 경우 |
|---|---|---|
| 위장 장애 (복통·설사·메스꺼움) | ✅ 확인 | 로딩 복용, 과다 복용 시 |
| 수분 저류·일시적 체중 증가 | ✅ 확인 | 복용 초기 (지방 증가 아님) |
| 탈모 | ❌ 미확인 | — |
| 신장 손상 (건강인) | ❌ 미확인 | — |
| 근육 경련 | ⚠️ 연구마다 상반 | 일부 연구에서 오히려 감소 |
수분 저류는 부작용이라기보다 크레아틴이 작용하는 방식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에요. 근육 세포 안에 수분이 늘어나면서 체중이 1~2kg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지방이 찐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근육이 채워지는 신호로 보기도 해요.
2. 탈모 논란 — 2025년 연구가 종지부를 찍었어요
크레아틴과 탈모 논란의 시작은 2009년 남아공 럭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1건이에요. 로딩 기간(하루 25g, 7일) 후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6% 올랐다는 결과였는데, DHT가 남성형 탈모를 촉진하는 호르몬이라서 얘기가 퍼진 거예요.
근데 이 연구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어요. 표본이 작고, 실제 탈모가 생겼는지는 측정하지 않았거든요. DHT 수치가 올라갔다는 것과 실제 탈모가 생겼다는 건 다른 얘기예요. 그 이후 12편의 추가 연구가 나왔는데, 유의미한 DHT 증가나 호르몬 변화를 발견한 연구는 없었어요.

2025년 4월,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발표된 12주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시험(RCT)이 이 논란을 직접 다뤘어요.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5g/day, 저항 훈련 중인 성인 남성 45명, 12주 복용 후 DHT 수치·테스토스테론·모발 밀도를 직접 측정한 연구예요.
결과는 — 크레아틴 군과 위약군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어요. 연구진은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강력한 근거”라고 결론 내렸어요.
다만, 유전적으로 탈모 소인이 있는 분들은 DHT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은 아직 개인차 영역으로 남아 있어요. 가족 중 남성형 탈모가 있다면 복용 전 한 번쯤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는 게 낫겠죠.
3. 신장 손상이라고요? 크레아티닌 수치 오해 풀기
크레아틴을 먹고 혈액검사를 받으면 크레아티닌 수치가 올라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걸 보고 “신장에 나쁜 거 아냐?”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오해예요.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크레아틴이 분해될 때 생기는 대사산물이에요. 크레아틴을 보충하면 당연히 크레아티닌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그게 혈액에 더 많이 나타나는 거예요. 이건 신장이 손상됐다는 신호가 아니에요. 고기를 많이 먹어도 크레아티닌이 올라가거든요.
신장 기능의 실제 지표인 GFR(사구체여과율)이나 신장 바이오마커를 보면 변화가 없다고 나와요. 2025년 RCT에서도 12주 크레아틴 복용 후 크레아티닌, eGFR 모두 변화 없음을 확인했어요.
신장 손상 논란의 출발점은 1998년 케이스예요. 이미 신장 질환(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이 있던 사람이 크레아틴(초기 15g/day)을 먹다가 신장 기능이 나빠진 사례가 보고됐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이미 FSGS(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가 있는 신장 질환자였고, 신독성이 있는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를 장기 복용 중이었거든요. 건강한 성인 대상 연구들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에요.
💡크레아틴 외에도 신장에 영향을 주는 습관이 궁금하다면 → [신장에 부담을 주는 습관]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4. 정말 주의해야 할 사람들
건강한 성인에게 크레아틴은 비교적 안전한 보충제인데, 그렇다고 모두에게 다 맞는 건 아니에요. 아래에 해당하면 복용 전에 전문가와 먼저 상담하는 게 안전해요.
임산부·수유부·어린이 — 안전성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 군에 대해서는 복용 금지를 권고하고 있어요.
카페인을 같이 먹는 경우 — 안전 문제는 아니에요. 초기 소규모 연구에서 카페인이 크레아틴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2015년 이후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먹어도 운동 능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나와요. 다만 동시에 고용량을 복용하면 위장 불편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신장에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 중인 경우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등)나 일부 항생제와의 병용은 주의가 필요해요.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약사나 의사에게 확인하세요.

5. 부작용 줄이는 복용법 — 로딩보다 유지 복용
헬스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인데, 처음에 로딩 방식(하루 20g, 5~7일)으로 먹다가 속이 불편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로딩이 빠르게 근육 내 크레아틴을 포화시키는 방법이긴 한데, 위장 부작용도 이때 주로 생겨요.
하루 3~5g으로 꾸준히 먹으면 3~4주 후 근육 내 크레아틴이 포화 상태에 도달해요. 로딩에 비해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뿐이고, 장기적인 효과 차이는 없다고 연구에서 나와요.
부작용을 줄이는 실용 팁을 정리하면:
- 한 번에 다 먹지 말고 나눠서 먹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 2.5g × 2회)
- 빈속보다 식사와 함께 먹으면 위장 부담이 줄어요
- 수분을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해요 — 크레아틴이 근육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이니까요
- 공인된 제품(NSF Certified, Informed Sport 인증 등) 선택이 안전해요
- 복용 타이밍은 운동 전·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메타분석에서 나와요. 운동 직후가 미세하게 우세하다는 보고는 있지만, 실용적으로는 매일 일정량을 꾸준히 먹는 게 핵심이에요. 하루 중 시간대(아침·저녁)도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본인이 잊지 않을 시간을 정해두면 돼요
- 운동을 안 하는 날에도 같은 양을 챙겨 드세요. 근육 내 크레아틴 포화 상태를 유지하는 게 효과의 핵심이라, 쉬는 날에 거르면 며칠 단위로 다시 채워 넣어야 해요
ON 마이크로나이즈드 크레아틴은 본문에서 언급한 NSF Certified for Sport 인증을 보유한 제품이에요.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단일 성분에 미세 분쇄 형태라 물에 잘 녹아요.
💡 크레아틴은 단백질과 함께 근육 유지에 시너지가 있어요. → [근감소증 예방에 단백질을 활용하는 법]도 참고해보세요.
관련하여 크레아틴 효능, 근육 넘어 뇌·여성까지? 2026 최신 연구로 정리했어요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크레아틴 먹으면 살이 찌나요?
체중이 1~2kg 늘어날 수 있어요. 지방이 느는 게 아니라 근육 세포 안에 수분이 늘어나는 현상이에요. 식단을 같이 관리한다면 크레아틴이 체지방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Q2. 크레아틴과 카페인, 같이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최신 연구에서는 함께 먹어도 운동 능력에 큰 영향이 없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어요. 동시에 고용량을 복용하면 위장 불편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정도만 주의하면 돼요.
Q3. 크레아틴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안전한가요?
하루 3~5g이 가장 많이 연구된 안전 범위예요. 로딩 방식(하루 20g)은 위장 부작용 위험이 있어서, 처음이라면 유지 복용(3~5g/day)부터 시작하는 게 낫다고 봐요. 메이요 클리닉 등 주요 의료 기관도 이 용량에서는 장기 복용이 안전하다고 보고 있어요.
Q4.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티닌이 높게 나왔는데 신장 문제인가요?
크레아틴을 복용 중이라면 크레아티닌 수치가 올라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크레아틴이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대사산물이거든요. GFR 등 실제 신장 기능 지표를 함께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 걱정된다면 의사에게 크레아틴 복용 사실을 알리고 해석을 받는 게 좋아요.
7. 결론
크레아틴 부작용에 대한 소문은 대부분 단 한 편의 소규모 연구에서 출발했어요. 실제 연구에서 일관되게 확인된 부작용은 위장 장애(과다 복용 시)와 일시적 체중 증가 정도고, 탈모·신장 손상은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데이터에서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게 지금까지 나온 결론이에요.
신장 질환자, 임산부, 어린이는 예외예요. 이 경우엔 전문가 상담이 먼저예요.
자료를 찾아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30년 가까이 연구가 쌓여 있는데도 탈모·신장 부작용 걱정이 여전히 크다는 거예요. 출처 불분명한 정보가 검색 상단에 자주 보이니까요. 이 글이 그 간극을 조금이라도 메워줬으면 해요.
참고 자료
- Forbes SC et al. “Does creatine cause hair loss? A 12-week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Int Soc Sports Nutr. 2025 Apr 23. (PMC12020143)
- Antonio J et al. “Common questions and misconceptions about creatine supplementation.” J Int Soc Sports Nutr. 2021. (PMC7871530)
- Mayo Clinic – Creatine
- 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 – Does Creatine Cause Hair Loss?
면책 조항: 본 내용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